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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 · 행운

  • 작성자 사진: SKYHOOK
    SKYHOOK
  • 2023년 8월 19일
  • 3분 분량

쥬쥬 다리 아파. 네가 옮겨줘.




초고교급 행운


개요

:: 키보가미네에서는 매년 전국의 현역 고교생 중 단 1명을 추첨으로 뽑아, '초고교급 행운' 이라는 이름 하에 스카우트하고 있다. 말 그대로 타인보다 행운을 타고난 학생에게 걸맞은 재능이다.

:: 해당 재능은 키보가미네에서 조차 제대로 연구 및 규명이 되지 않은 상태라 여타 재능과는 다른 선정 방식을 취하고 있다. 과연 운이 좋음을 재능의 영역에 두고 보아도 괜찮은가, 이는 여전히도 많은 이들의 의문을 낳은 논제로 남아 있다.


… 그러나 운 또한 실력이다, 라는 말은 오랜 기간 인류의 습관과도 같은 언어로 존재해 왔다. 그를 인정하지 않는 건 불운했던 패배자나 하는 행위일 것이다.

-어딘가의 누군가



인지도 : *☆☆☆☆☆


:: 인간 세상에서는 일체 알려진 바 없다.




이름 : 쥬쥬 / JUJU



나이 : 17



국적 : 불명



키/몸무게 : 144cm / 불명



성격 :


공상적

:: 꽤나 뜬구름 잡는다. 그의 사고에 현실성이나 실현 가능성은 고려 대상이 아닌 건지,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좋게 말하면 낭만적이고, 못되게 말하면 철이 덜 들었다.

:: 그래, 꼭 때묻지 않은 어린아이 같다. 그의 세상은 순수하고 감미로웠다. 곁에 있는다면 필히 당신 또한 잊고 있었던 유년기의 꿈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자기 중심적

::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그는 자신만의 특별한 세계관을 구축한 듯 보인다. 단체 활동을 싫어하는 건 아니나, 끼워주기에는 난해한 성격이라는 거다. 그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배려심이 결여되어 있다. 그런 반면, 자신에 대해서는 지극히 아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요컨대 지 밖에 모른다. 뻔뻔하게도 예쁘장한 얼굴로 부탁 좀 하면 다 들어 줄 거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실제로 대부분의 문제는 그렇게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살아왔으니 이런 성격이 되었을지도 모르고.


옹고집

:: 사회화가 되지 않은 어린아이는 자기밖에 모르는 법이다. 당연히 자기 말이 맞는 거고, 응당 남들이 자신에게 따라줘야 한다. 이러한 성격이 고착화되어, 제 의지를 꺾는 일이 없다, 라는 고약한 부분이 추가되었다.

:: 자신감은 뭐 그리 또 많은지, 한 번 고르거나 정한 일을 철회하는 법이 없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하다.



기타사항 :


외형



:: 꼭 커다란 구체 관절 인형처럼 생겼다. 핏기 없는 피부나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표정, 심혈을 기울여 빚어낸 듯한 미모, 외에도 일반적이지 않은 차림새 등이 인간이라기에는 위화감을 자아낸다.

:: 분홍색 베이스에 검정이 포인트로 들어간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소매와 다리 부분은 분홍색 그라데이션이 들어간 시스루이고, 굽이 낮은 검은색 구두를 신었다. 또, 목에는 레이스 위로 커다란 리본을 감은 형태의 초커를 하고 있다.

:: 허리 부근에 작은 천사 날개가 달려 있다. 만지면 정색한다.

:: 군데군데 붕대나 반창고를 하고 있다.




출신지

:: '동산'이라 불리는 곳에서 나고 자랐다고 한다. 동산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이 모두 푸르른 초목과 시들지 않는 꽃, 마르지 않는 샘, 지지 않는 해가 떠 있는 장소다. 이곳에서는 고통이 없고, 다쳐도 피가 흐르지 않으며, 누구도 나이를 먹지 않는다. 배가 고프면 길가에 자란 보석 과일을 따 먹고, 오렌지 탄산 분수에서 목을 축이며, 하늘의 구름을 떼와 솜사탕처럼 먹기도 한다.

…고, 본인은 주장한다.

:: 그는 자신의 고향을 사랑한다. 이따금 그리워하기도 하였다.


종족

:: 동산에서 사는 이들은 모두 요정이라 불린다. 그들은 부모가 없으며, 나이를 먹지 않으니 평생 생일을 챙길 일이 없다. 요정의 가루를 사용해 하늘을 날 수 있다.

:: 그 중에서도 그는 특별하다. 바로 자신이 동산의 요정이자, 천사이자, 공주라고 하는 건데… 천사라는 건 그가 맡은 역할을 뜻했다. 천사는 동산과 인간 세상을 오갈 수 있으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눈에서 빔을 쏠 줄 안다. 그 역할이라 함이 무엇이냐 하면, 인간 세상을 사찰하며 동산에 주기적으로 보고 하는 것과 요정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데려오는 일이었다. 자주 동산으로 돌아갈 수 없어 무척 고된 일이다.

-일단은 다 비밀이라, 평소에는 인간인 척 생활한다. 유난히 마음에 들거나, 요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사람에게는 이야기 할 수도.


쥬쥬의 능력♡

-나이를 먹지 않는다.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피는 흘린다. 인간 세상에 오기 위해 인간의 신체를 본 딴 몸으로 옮겼기 때문!

-날 수 있다.

*요정의 가루를 아껴야 해서 함부로 보여주지 않는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눈에서 빔을 쏠 수


있다.


불운? 행운?

:: 초고교급 행운이라는 이름 하에 도착한 스카우트 제의에, 그의 몇 안 되는 주변인과 인간 세계의 가족들은 의아해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어느 쪽이냐고 하면 행운보다는 불운을 타고났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는 다음과 같았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곧잘 넘어지며, 늘 어디선가 이유 모를 상처를 달고 오고, 친구도 잘 생기지 않아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 그는 그러한 이야기를 다 (검열) 소리라고 했다. 주변인과 달리 자신이 행운아라고 생각함에 주저가 없으며, 스카우트 제의가 온 것에도 놀라지 않았을 정도였다.



호불호

:: 그는 동산과 닮거나, 떠올리게 하는 것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동산과 인간 세계는 같은 개념이라도 그 차이가 커, 종종 곤란하다고 하더라. 가령, 꽃과 나무는 좋아하지만 곤충은 싫어한다. 동산에서는 곤충들의 역할을 요정들이 대신하거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나. 외에도 아침의 햇살은 좋아하지만 정도가 세지면 싫고, 단 음식을 좋아하지만 그것만 먹으면 물린다. 여름의 푸른 하늘은 좋아하지만, 더위와 매미소리는 싫었다. 깨끗한 게 좋지만 청소는 귀찮아하며, 귀여운 걸 좋아하면서 자신보다 더 귀여운 건 취급하지 않았다. 이래저래 취향이 까다롭고, 또 성가시다.



취미

:: 이따금 무엇인가 스케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의 스케치북에는 대체로 자연물, 드물게 사람이 담겨져 있다. 인공물이나 흔히 볼 수 있는 도시의 풍경 등은 그리지 않는다.

:: 취미의 영향인지 뭔지, 장르를 불문하고 창작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흥미가 있다. 타인의 창작물을 보고, 그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 또한 그의 취미라고 할 수 있다.


그 외

:: 육체 활동을 선호하지 않는다. 체육 수업은 늘 건강상의 이유로 빠졌지만,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날아다니는 게 익숙해 걷는 게 불편하다고.

::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사랑스러운 외형과 다르게 늘 무표정하다.

:: 아웃도어보다는 인도어파.

:: 소식을 한다. 요정은 인간 세상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육체에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용도로 최소한의 섭취만 한다.




소지품 :

작은 유리병

:: 요정의 가루가 들어있다.


요정의 비밀 캐리어

:: 내용물은 비~밀♡

비밀설정

안녕, 잘 있어!




*재능 :


더 할 나위 없는 행운!

명실상부, 의심할 여지 없는 그의 재능이다.

행운이란 실질적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누구나 인지하나 누군가는 필히 불신하고 마는, 영혼과도 같은 존재다. 나의 영혼을 타인의 믿음에 맡기는 것은 하등 쓸모없는 일이다.

즉, 누가 뭐라고 하든 알 바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행운을 타고난 축복 받은 존재임을 의심치 않았다. 그가 믿는 행운의 명분이 전부 누군가의 불행이나 죽음이라 하더라도, 인간 세계의 상식 따위에 구속 당할 리 없다.



키/몸무게 : 144cm / 37kg



※ 이하에는 살인, 사고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사망한 인물들의 서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인 묘사는 최대한 덜어내었으나, 열람 중 불쾌감을 느끼신다면 즉각 중지 부탁드립니다.


기타사항 :


에덴의 시작

:: 동산의 문이 열린 건 십여 년 전에 있던 일이다. 왜, 누구든 어린 시절에 자신만의 상상 친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동산은 단짝이었던 두 아이들의 상상 놀이터였다. 새하얀 종이 위로 그려낸 초원, 커다란 종이 비행기, 달콤한 샘… 두 친구는 저물어 가는 해를 아쉬워하며 매일 밤 동산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선악과와 배신

:: 갑작스레 한 친구의 이사와 전학이 결정되었다. 부모의 사정으로, 지인의 지원을 받아 머나 먼 해외로 가게 된 것이다. 친구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만든 애플파이를 작별 선물로 주고는 떠났다.

:: 동산에 남은 건 아이 혼자였다. 세상이 너무나도 고요했다. 매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샜다. 학교에 가는 것도 깜빡해서 크게 혼이 났지만, 무어라 떠드는 건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긴 공복으로 육체가 비명을 지르기에 냉장고 한 켠에 처박혀 끝이 살짝 찌그러진 파이를 조금 먹었다. 먹은 것보다 훨씬 많이 토했다. 아이는 크게 화가 났다.

:: 해외로 간 친구가 어떤 이유에선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였다. 이렇게 타이밍 좋게? 기적, 또는 간절한 바람을 누군가 이루어준게 틀림없었다. 그 날 밤은 간만에 두 다리 쭉 뻗고 푹 잘 수 있었다. 친구는 이제 동산을 떠날 일이 없었다.


신인류

:: 어린 자식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이들이 그 뒤를 따랐다는 소식이 들렸다. 아이는, 선심을 쓰며 그들 또한 동산에 들였다. 자신이 동산에 있지 않는 동안 친구가 외로울 것 같아서 였다. 동산에 간 이들은 요정이 되었고, 자신들의 공주에게 부탁했다. 동산에는 더 많은 요정이 필요하다고.

아이는 자신만만하게 가슴을 두드리며, 며칠 안에 두 사람을 새로이 동산으로 보냈다. 아이의 부모였다.

:: 이혼을 준비 중이던 부부의 사망 소식이 신문지 한 켠에 실려 몇몇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조사 결과 자식의 양육권을 두고 다투던 것이 큰 싸움으로 번져 서로를 해쳤다고 한다. 참혹한 현장의 첫번째 목격자는 그들의 자식이었다고도.

이후, 아이는 시설로 보내져 보호와 치료를 받았다.

:: 중학교에 입학할 무렵에는 친척의 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 즈음, 동산에는 이미 두 손 가까이 되는 요정들이 살고 있었다. 아이는 시설에서 나오는 길 들른 공중화장실에서 한참이나 웃었다. 어떻게 아무도 모르지? 아, 나는 정말...


행운

:: 시간이 지날 수록 그는 점점 더 자신의 세계에 몰입했다. 수많은 설정이 덧붙여지고, 내면이 풍부해지는 만큼 겉으로 드러내는 것이 적어졌다.

:: 천사의 책무를 다 하기 위하여, 그는 자신의 마음에 든 이들을 더 많이 동산으로 인도했다. 자신을 친자식처럼 아껴주던 이웃의 노부부는 뭔가의 중독으로, 자신에게 고백한 남학생은 일주일 후 화재로, 그 다음은 또… 잘 모르겠다. 동산에 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인간 세계의 모습을 지우는 편이 좋았기에, 기억하려고 해도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으니까.

:: 여튼, 그의 주변에는 알게 모르게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으므로 주변인들은 그를 불운하다 생각했다. 그것이 유독 두드러진다거나, 의심을 사는 일이 없었던 건 세상이 원체 뒤숭숭한 탓일까.

하지만 역시, 그의 생각에,

아직까도 들키지 않은 걸 보면 자신은 실로 운이 좋았다.


향수병

:: 그는 자신의 고향을 몹시 그리워 하고 있다. 무려 십 칠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구에서 홀로 보냈기에, 친구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이는 단순한 소망의 차원을 넘어선 수준이었다.

:: 그가 어떤 일에도 덤덤하고, 태연할 수 있는 이유 또한 이곳에 있겠다. 그의 마음이자 영혼은 이미 여기에 남아있지 않다. 사람의 눈은 영혼의 창이라 했던가. 그 눈에는 무엇도 담기지 못하고, 비치지 않았다. 지독한 향수병이다. 죽어야만 나을 수 있는.


입학 사유

:: 여태까지의 학교 생활은 전부 조용히 시간을 죽임으로 지나왔지만, 키보가미네의 스카우트를 그냥 지나치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무렴, 당연하다. 그는 안정적이고 출세가 보장된 미래따위 조금도 원치 않았으니까.

:: 그를 설득시킨 대목은 ‘우주’에 있었다. 저 하늘 너머 광활하고도 머나먼 우주 어딘가에서, 아주 운이 좋게 자신의 고향 별을 발견할 수도 있는 일 아닌가?


그 외

:: 평소의 차림새는 그의 동산에서의 모습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한 것이다. 인간이 요정의 흉내를 내기 위해선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 요정의 가루는 그냥 연분홍색의 팝핑 캔디다.



소지품 :


요정의 비밀 캐리어

:: 그의 취향에 따른 옷가지 몇 벌과 메이크업 박스, 빨간 리본이 묶인 검은 토끼 인형, 스케치 몇 장, 천사의 일에 필요한 나이프와 줄톱이 들어있다. (죽어도 가져갈 거라고 학교 인솔자에게 떼를 썼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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