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 무재능

헐…제가 초고교급 선정인가요? 영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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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이 드러나지 않게 얼굴 전체를 덮는 가면을 쓰고 그 위에 후드까지 썼다. 손에는 두꺼운 작업용 장갑을 꼈다. 가면은 냉방이 잘 되는 구조고, 딱히 덥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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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살인마

10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해하고도 검거가 되지 않았다는 살인마.

증거 인멸에도 철저해 신상 정보나 범행 이유에 관해 드러난 것은 거의 없다. 세간에서는 쾌락살인범이라고 추측만 하고 있다.

피해자는 나이와, 지역, 성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그가 어떻게 체포되지 않은 채로 이 우주정거장에 올 수 있었는지 역시 공개되지 않았으며, 누구에게도 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다. 본인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연 정답이 뭘까?” 하고 약 올리기만 한다.

키보가미네 학원과 무언가의 거래가 있었는지, 우선은 이곳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밀실이기도 하니…

인지도 :

강력계나 법조계, 혹은 국제신문을 보는 걸 즐기는 사람은 알 수 있는 정도.

그러나 신상공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의 그를 알아보지는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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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도올 / 檮杌

나이 : 17

국적 : 불명

키/몸무게 : 186/90

성격 :

반말 / 광기 / 돌발

- 행동을 예상하기 어렵다. 변덕스러우며 자신의 흥미 위주로 행동한다.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패턴이 아닌 이상 틀에 박힌 삶을 지루하게 여긴다.

-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사람에게는 묻지 않고 알아서 말을 놓는다. 낯을 가리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내뱉는 성격이지만 사교적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극히 반사회적이다.

- 남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으며 생뚱맞은 소리를 하고 도발이 될 만한 말을 쉽게 한다. 그렇지만 의외로, 먼저 사람을 때리거나 폭력을 과시하지는 않는다.

기타사항 : 아마도 남성. 평범한 중저음의 목소리. 또래보다 큰 체격.

취미나 특기는 본인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인상착의로 판단했을 때 어두운 색을 좋아하는 것 같다.

미적감각이 없으며 옷, 생필품은 예쁜 것보다 실용적인 것을 좋아한다.

최신 유행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지만 자신이 즐겼다는 언급은 없다. 스티커 사진은 알지만 찍어본 적은 없다거나…

궁지에 빠지면 일단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개인정보를 흘린다면 은근슬쩍 흘린 것이거나, 상대방을 조금이나마 신뢰하는 것이다.

소지품 :

20cm 가량의 정글 나이프

소독약

비밀 설정

이 이상의 관심은 원하지 않는데…

*재능 : 무재능 초고교급 살인마 …를 연기하고 있는 사람. 진짜 ‘도올’은 따로 존재하고, 그는 아직까지는 살아 있다. 살인마에게 가족을 잃은 쯔루이가 복수를 위해 3년간 그의 뒤를 밟으며 그의 페르소나를 철저히 재현했다. 그리고 그런 범죄자가 희망이라는 이름을 짊어지는 것은 쯔루이와 경찰 모두 원하지 않았기에… 살인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가 살인마 행세를 대신하게 되었다. 잔악무도한 범죄자라는 타이틀 아래에 범인이 언론의 집중을 받으며 자아도취하는 꼴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는 아직까지 사형제도를 실행하지 못한다. 그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도 그가 저지른 죄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가 아무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도록 스포트라이트에서 배제한 채로 천천히, 잔혹하게 죽이기로 쯔루이는 마음먹었다. 지금의 모습은 사람들이 멀쩡히 돌아다니는 범죄자를 보고 화를 내는 한편, 공권력이 도올을 보호하고 있다고 속게 하기 위해 한 변장. 잘 봐주면 경찰 혹은 프로파일러가 되었겠지만 오직 한 사람만을 추적하는데 그의 청춘을 바쳤기에 그의 재능은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세기의 천재도 아니며 경찰 시험을 친 것도 아니기에, 도올을 잡겠다고 결심하지만 않았더라면 쯔루이는 어딘가에서 평범한 사춘기 청년으로 자라고 있었을 것이다. 이름 : 리 쯔루이 / 李 子睿 국적 : 중국 성격 : 성실하고 침착하고, 인내심이 많으며 계획적이다. 한 번 마음에 둔 일은 자신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이상 끝까지 안고 간다.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며 여럿과 협업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 살인마를 연기할 때와는 다른, 재미없는 사람이다. 가족의 일만 아니었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사람. 선악에 대해서 나름대로 확고한 주관이 있으며 이에 대한 말싸움에 지더라도 생각을 관철한다. 도올에 대한 증오 말고는 최근 마음을 쏟은 것이 없기 때문에, 기뻤던 경험이나 행복했던 경험이 부족하다. 가족이 화목했을 적의 기억으로만 자신의 세계를 구상했고 그 속에 안주하고 있다. 기타사항 : 그는 중국에서 부모와 삼촌, 누나와 함께 14살때까지 살았다. 그 생활은 3년 전 어떤 살인마가 누나의 목숨을 앗아가며 끝났다. 이 사건으로 모친은 시골로 돌아가 은둔해 버리고 부친은 쯔루이와 별거했으며 남은 쯔루이는 형사였던 삼촌과 함께 살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검거돼도 범인이 감옥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낼 것임을 전해들은 쯔루이는 범인을 자신이 찾아내기로 결심했다. 삼촌은 쯔루이가 형사에게만 공개되는 정보를 입수하거나 엿들을 때도 묵인해 주었다. 그렇게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모조리 찾아가 주변 건물의 구조부터 시간과 사망자에 대해 확인하며 정보를 모으기까지 3년이 걸렸다. 쯔루이가 입수한 결정적인 증거로 인해 경찰은 살인마를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도올’은 다른 사망사건에서 주민들이 악귀가 피해자를 앗아갔다고 비유하며 쓰기 시작한 별명. 뉴스에서 직접적으로 거론되는 이름은 아니며, 사건을 전담한 형사나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인물 사이에서만 쓰이던 별명이다. 여전히 고등학생이던 범인에게 키보가미네의 초대장이 날아오자, 관계자들은 범인 대신 누구보다 범인을 잘 알고 그를 흉내낼 수 있는 자를 대신해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