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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인간입니다.

초세계급 마술사
류자와 코하쿠
流沢琥珀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마술사 중 하나. 정확히 말하자면 뛰어난 손놀림과 관찰력, 그리고 관객의 심리를 꿰뚫어보며 완벽한 마술을 선사하는 일루셔니스트이자 마술사이다.

류자와 코하쿠가 세상에서 유명해진 것은 3년 전에 업로드한 유X브의 영상이 시초였는데, 공중에 물체를 떠있게 하거나 있던 물건이 사라지게 하거나, 그 외에도 시청자의 마음을 읽고 먼저 말을 하는 등의 신기한 마술을 선사했다.

 

그러나 류자와가 단순히 영상 매체에서 마술사로서 유명해지기만 한 건 아니었는데… 2년 전에 정식으로 초세계급 마술사로 인정받고 세계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큰 은행의 금고를 터는 마술을 선보이거나(물론 예고를 했으며 빼돌린 금액 그대로 돌려줬다), 멀쩡하게 존재하는 에펠탑을 잠시 사라지게 만들었다거나…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엄청난 마술을 선보이며 대중들을 열광시켰다. 와중에 류자와의 마술 중 가장 놀라운 점은, 마술의 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중 그 누구도 류자와 코하쿠의 마술 트릭을 간파해내지 못한 것이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초능력자 사냥꾼들까지 동원했음에도 류자와의 트릭을 단 하나도 잡아낼 수 없었으니, 세간에서는 실존하는 마법사 정도로 분류되고 있는 듯 하다.

 

특이한 점은, 대외적으로 그의 신상에 대해 알려진 건 외관 뿐이라는 점이다. 이름도 익명, 국적도 불명, 심지어 TV에 나올 때나 마술쇼를 할때는 (그마저도) 늘 가면을 쓰고 나오는 데다가, 말도 하지 않고 스피커의 나레이션으로 언어를 대체하기에 그의 목소리조차 들어본 적 없는 팬들이 많다.

세간에선 그러한 초세계급 마술사의 익명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실 예전부터 저명한 마술사였는데 공연 중에 실수로 전기톱으로 조수를 죽이고 도망간 마술사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가 마술쇼를 나올 때마다 늘 등에 메고 다니면서 천으로 감싸고 들고 다니는- 몹시 무거운 신체절단마술기계도 소문에 한몫했다.

★★★★☆

나이 : 27

국적 : 일본

키/몸무게 :184cm / 72kg

성격 :

소시민

공적이고 다수의 행복을 위한 행동을 하기보다는, 국소적인 안위와 행복을 가장 우선시한다. 초세계급이 이래도 괜찮은지는 둘째 치고, 류자와 코하쿠는 특별한 신념이나 선악에 대한 개념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평범하고 평온하게,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이 되도록 일상의 쳇바퀴를 돌며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초세계급치고는, 그리고 재능이 마술사인 인간 치고는 실로 재미없는 인간상임에 틀림없다.

 

츳코미 담당

그럼에도 보케와 츳코미 중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역시 바보짓에 딴지를 거는 츳코미 역할에 부합한다 할 수 있다. 회사나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야기나 전개가 산으로 가지 않게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특별히 성격이 차가운 것은 아니고, 굳이 따지면 몹시 평범한 성격이지만… 웬만해서는 평범한 사람들만큼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며, 무례한 사람이나 바보 같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한마디 해주고 싶은 게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보수적인

새로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인정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있었던 삶을 고수하는 것을 희망한다. 좋게 말하면 보수적인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꽉 닫혀 융통성이 없는 꼰대. 꼭 이러한 점이 아니어도, 공과 사, 그리고 한살 차이여도 위아래를 확실히 구분하곤 한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깍듯한 존댓말을,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동갑이라면 반말을 쓰며 연하가 자신에게 반말을 쓰면 은근히 눈치를 준다.


 

기타사항 :

 

그의 인생은…

평범하게 살아가던 모브 캐릭터, 사회의  아주 작은 톱니바퀴처럼 평범한 엑스트라 같은 회사원이자 소시민. 세계정부에서 초세계급이라는 칭호를 부여받기 전까진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도, 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해본 적 없었다. 물론 지금까지는 평범한 가족과 평범한 학교를 거쳐, 평범한 중소기업에서 회사원으로서 일해왔다.

학창 시절에도, 그리고 대학 시절에도 그 흔한 과대나 학급임원 따위를 해본 적도 없다. 부활동도 고교 시절에 마술부에 참여하긴 했지만 정말 취미 수준으로 몇 번 해본 것 뿐. 당시에도 마술 실력이나 관찰력, 손놀림 등이 뛰어나 종종 학교 축제에서 주목을 받긴 했지만 본인은 ‘평범하게 살고 싶다’며 졸업과 동시에 마술은 그만뒀다.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의 진실

3년 전인 24살, 중소기업의 회식 자리에서 신입사원이라는 이유로 선배들과 상사에게 등 떠밀려 어쩔수 없이 선보인ㅡ 거나하게 취한 상태에서의 즉석 마술쇼의 영상이 유X브에 올라가고(정작 당사자인 류자와의 허락은 없었다.), 그게 또 알고리즘의 축복을 받아 대히트를 쳐버렸다. 사람들은 완벽한 마술에 매료되어 열광했고, 팬이 생겨났다. 자연스레 TV나 미디어 매체 측에서도 종종 끈질기게 취재가 나왔고, 거절하기도 뭐해 참여해달라는 대로 다 마술쇼에 참여했더니 이번엔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천재 마술사라나 뭐라나? 국내에서는 물론이요, 다양한 국가들에게까지 분에 맞지 않는 큰 관심을 받아버렸다. 물론 본인의 뛰어난 마술 재능도 한몫하긴 했지만, 정작 본인은 평범하게 살고 싶은 소시민이었기에 이러한 관심을 몹시 부담스러워한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아직도, 다니던 회사를 (괴로워하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계속 다니고 있다. 초세계급 칭호를 갖고 있는 만큼 돈이나 명예, 그 어느 것도 부족할 리가 없는데도!

또한 류자와는 이름을 포함하여 목소리, 얼굴, 기타 등등의 개인정보가 일절 알려지지 않은 몹시 미스터리한 마술사로 유명한데, 실상은 그냥 평범한 시민 입장에서 자신의 부모, 여동생,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관심받고 별로 친분이 없던 사람들이 이익을 위해 들러붙어 가족들을 귀찮게 할까봐 개인정보를 알리지 않은 것 뿐이다. 얼굴이 밝혀지는 것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까봐 늘 가면을 쓴 것이고,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단순히 그만한 말주변이 없고 외국어도 서투르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이 미스터리하다고 사람들은 열광하는데, ‘진짜 이런 게 좋나?... 왜?...’ 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쇼를 좋아해줄 때마다 회의감이 든다고… 애초에 쇼를 할 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관심받으며 하는 게 매우 부담스러워서 청심환과 함께 술 한 병 마시고 약간 취기가 올라와야 스테이지에 오르는 게 가능하다.

 

초세계급들의 행사?

사실 매번 호출이 있을 때에도 대단한 사람들 사이에 섞일 걸 상상만 해도 매우 속이 울렁거려서 빠졌고, 한번도 참여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소집이 있었을 때도 자의로 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최근 몰아치는 회사 일에 치여 지친데다가 진상고객들 때문에 스트레스로 안정이나 취할 겸 몇년째 모아온 소중한 휴가를 내고 처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호불호

LIKE 커피, 가족, 휴식, 최근 유행하는 모 아이돌 그룹.

HATE 자신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 단 음식, 상사의 잔소리, 출근.



 

소지품 : 캐리어 / 신체 절단 마술 기계(천으로 감싸고, 등에 멜 수 있게 끈을 묶었다.) / 위장약과 청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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