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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어디 한가한 줄 아시나.

초세계급 침술사
장천훼이
張辰辉

★★☆☆☆

나이 30

국적 중국

키 / 몸무게

185cm / 70kg

✓ 과거사

  1. 빈민촌과 도시 사이. 외곽 골목 작은 한약방의 아들. 세 가족 살기에 무난한 벌이로 평범하게 생활했으나, 소위 말하는 ‘자릿세’를 요구하는 폭력 조직의 횡포에 가게를 접고 가족 모두가 빈민촌으로 이주해야만 했다. 조폭이 기승을 부리기 전까지는 가게를 물려줄 요량으로 부모가 손수 한의학을 가르쳤으나 2대가 연이어 운영하는 한약방 따위는 전부 무산된 일이다.

  2. 거주지를 옮기게 된 것이 십 대 초반의 일. 조직에 시달린 건 그보다 조금 전의 일이 되는데, 운 나쁘게도 그 즈음부터 급격한 시력 저하를 겪었다. 부모는 가게 일로 정신이 없어, 일시적인 문제일 것이라 생각해 방치한 끝내 시력을 잃었다. 당시 일로 양친이 너무나 미안해한 탓에 정작 당사자는 당황스러워하거나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3. 필수 교육 과정도 제대로 이수하지 않았고, 앞도 보이지 않는 아들에게 보태줄 것이 없어 이후로는 한의학 교육에 양친 모두가 전념했다. 현재 침술사로서의 실력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열약한 환경과 ‘그럴 만했던’ 나이 탓에 부모는 장천훼이가 스무 살이 될 때쯤 타계했다. 평범하게 좋은 가족이었고, 그래서 적당히 슬펐을 뿐 이제 와 남은 유감은 없다.

  4. 거주지를 옮기고 빠듯하게 살게 된 후에도 부모에게 「배운 것은 꼭 남을 위해 이롭게 써먹어야 한다」는 당부를 들어왔고, 그 자체도 본질적으로 곧은 사람이다. 그러니 천훼이가 이날까지도 빈민촌을 떠나지 않고 사람들의 편의를 봐주는 건. 대단한 깨달음을 얻어서도, 특별히 숭고한 이유가 있어서도 아니다. 그마저 떠나버리면, 세상 어딘가에 구제의 사각지대가 하나 더 생기니까. 단지 그뿐이다.

 

✓ 대외적으로는 빛의 유무 이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연광 내지 일정 수준 이상의 조명이 있다면 사물의 형체와 크기 정도는 인지할 수 있다. 조명을 환하게 켜둔 곳에서는 흐릿하게나마 선명한 색상은 짚어낼 수 있는 수준. 그러나 미세한 차이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건 적성에 맞지 않을뿐더러, 일의 특성상 다른 감각의 의존도가 더 높아 ‘전맹인 셈 치며’ 살고 있다. 앞에서 허튼짓하면, 보인다는 소리다.

 

✓ 빈민촌으로 이주하던 중 전입·전출 신고는 물론, 온갖 서류가 꼬이고 소실되어 국가에 등록된 기록이 엉망진창이다. 이 탓에 소학교 저학년까지의 과정은 이수했으나 그 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었고, 이후 과정은 부모의 손을 탔다. 당연히 의술도 부모에게 배운 것으로, 초세계급 칭호를 얻기 직전까지 전문 면허가 없었다. 초세계급 칭호와 함께 별도 교육 이수 없이 면허를 취득했으니 명예직이나 다름이 없다.

 

✓ 세계 정부의 눈에 띄어 초세계급 칭호를 받게 된 과정에서 불법 의료 시술로 신고를 당한 적이 있다. 그 거대한 빈민촌 관리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더니, 이럴 때만 빠릿빠릿하게 사람에게 수갑을 채울 게 뭐란 말인가. 중국 경찰은 도대체가! 세계 정부의 개입과 매끄러운 일 처리로 국가 내 체포와 실형 집행은 없던 일이 되었고, 겸사겸사 초세계급까지 되었다. 이 때문에 세계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 정도 다져져 있다.

 

✓ 폭력 조직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 흔하게 오해할 방향으로는. 유년기부터 온 가족이 조폭에 시달렸으니 조직을 보는 시선이 고울 리 없음이 당연하고 되레 혐오스럽게 보는 편에 가까우나, 몇 년 전 조직 간부 하나를 하반신 마비로부터 구제한 적이 있다.

규모 큰 병원에서도 고개를 내저었던 환자가 어설프게나마 다시 일어나 걸으니… 그날부로 얼떨결에 ‘형님’으로 대우받게 됐다. 물론, 전혀 달갑지 않다.

@Rock_on_60_40

[장천훼이] 비공개 전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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