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세계급 옻칠 장인
후나키 마지로
船木真白
★★☆☆☆
나이 37
국적 일본
키 / 몸무게
157cm / 61kg
「立ち絵間に合いました。」|Picrew
칠기는 옻나무에서 채취된 수지인 칠 혹은 옻칠을 나무재료를 비롯하여 흙, 돌, 금속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조형물 및 공예품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칠한 것이다. (위키백과)
일본 내에서도 전통적으로 이어지는 특징적인 칠기는 여럿 있으나, 후나키 마지로는 그 가운데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시작된 “와지마누리” 장인의 외동딸이다.
선입견 섞어 보자면, 무척 거친 삶을 살아온 것처럼 생긴 작달막한 여성. 키는 작지만 하체 근육은 꽤 두껍다. 안쪽에 입은 유카타는 마 재질이며 오비는 가볍게 묶었고, 어두운 색의 무늬가 그려진 검은 하오리를 걸쳤다. 게다와 닮았으나 대나무로 만들었고 굽이 없는 셋타까지 누가 보아도 일본풍으로 간단하게나마 격식을 갖추어 차려입은 모습. 손가락이 얇고 약간 울퉁불퉁하며, 손끝 여기저기가 희미하게 검다. 쭉쭉 뻗은 직모를 살짝 볼륨 넣어 뒤로 싹싹 밀었다.
후나키 마지로의 부친 후나키 마나오는 전국적으로 알려졌던 옻칠 장인으로, 수많은 신문과 방송 등 매체에 소개되며 활발하게 세간과 소통하는 개방적인 성향이었다. 와지마누리 칠기는 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져있고 지역 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공예품이라는 것까지 고려하면, 전통 공예에 크게 관심이 없다 한들 일본인이라면 관광 상품이나 방송 네타로 ‘와지마누리’와 ‘후나키 마나오’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것이 있댔지, 하는 정도로.
그리고 그 후계인, 후나키 마지로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고 10대에 이미 가업에 뛰어든 엘리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야의 전문가, 동종업계인들에게는 물론이요, 후나키 마나오가 등장하는 방송에서 조그맣고 야무진 어린아이가 결코 어설프다 할 수 없는 손길로 마키에 시범을 보이는 모습은 흔히 등장하여 괜찮은 인상을 남겼다.
그것이 벌써 몇십년 전인지! 부친이 나이가 들며 마지로는 누구의 반대도 없이 순탄하게 정석적인 장인의 도(道)를 걷고 있다.
성격 : 무언. 무결점. 무기질적. 무념무상. 무성의.
없는 게 많기도 하다.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도 않고 말수가 적으며, 행동이 신중한 듯 하면 아무렇게나 움직이기도 한다. 좀처럼 자신이 피해를 입을 만한 일도 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줄 일도 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배려심을 느끼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대충대충이다.
일절 단점을 느낄 수 없지만, 장점을 느낄 수도 없다. 그것 자체가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결코 눈에 띄거나 개성이 짙은 인물은 아닌 듯이 보인다.
기타사항 : 후나키 부녀와 그들의 방송 출연 빈수에 비해, 사실 마지로의 개인적인 생활이나 취향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마지로가 공예에 임하는 마음가짐, 공예품들을 대하는 태도, 장인으로서의 책임감… 그런 종류의 인터뷰는 아버지의 것과 함께 젊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매체를 탄다. 최근의 영상은 각종 sns에 짧게 편집되어 짧은 시간 공유되기도 했다.
공예품을 만드는 일에 ‘숙명’같은 거창한 것은 느끼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고, 사용하게 될 고객이 있고, 그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정도가 높으니 그 기대에 감사하며 응하는 것 뿐이라고.
만약 여러 영상을 찾아봤다면 알 수 있겠지만, 세간에 말하기로는 비흡연자다. 비밀인 셈. 담배는 성인이 되고 나서도 꽤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시작했다. 손에 냄새가 배는 것과 더불어 이런저런 요소를 걱정하여 부친과 상담 후 지양했지만, 아예 끊지는 못했다. 마지로가 아직 흡연중인 것을 아는 사람은 부모님, 그리고 우연히 현장을 들킨 작업장의 몇 명 뿐이다.
부친은 지금의 마지로보다 젊을 때에 마지로를 가졌기 때문에 후계인의 이야기도 일찍이서부터 나오고 있다. 현재 마지로는 미혼. 하지만 제자를 여럿 가르치고 있어, 그 중에서 후계를 낼 거라는 설도 있다. 부친 측에서도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 하다.
소지품 : 꾸깃꾸깃한 담배 한 갑과 성냥갑. 탈취제, 머리기름. 여분의 옷이 필요 이상으로 엄청 많이.